그리움. 1
신의 품 안에서 이어질
빛살처럼 투명한
사랑을 위해
우리는
먼 거리에 서서
한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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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님을 잃은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당신의 죽음 앞에서 온 존재가 무너져 내릴 때 당신은 부활하시어 다정히 제 이름을 부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울지 말라고, 이 세상에 나를 붙잡아 두지 말라고. 死別Ⅱ 내 영혼의 한 조각을 이미 당신이 가지고 있고 당신 영혼의 한 조각을 내가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 우리에게 이별이란 없습니다. 이승과 저승을 달리해도.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오늘은 돌아가신 매리 아그네스 수녀님의 기...
2006.10.12
조회 수: 5995
가을 편지 당신께서 서늘한 바람으로 오시면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불타오른 빨간 단풍잎으로 스러지겠습니다. 당신께서 여려진 햇살로 오시면 겸손히 머리 숙여 작별을 고하는 황금빛 이삭으로 손을 흔들겠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상처 입은 기억마저도 소중해 가슴 깊이 간직하며 떠나가야 할 시간. 오늘, 당신께서 새벽녘 찬 이슬로 오시면 마지막 목마름을 축인 보랏빛 들꽃으로 시들어가겠습니다. +나의 하...
2006.10.04
조회 수: 6448
언제나 그 자리에 내 어느 곳을 헤매어도 돌아갈 곳이 있음을 압니다. 내 어느 때 문을 두드려도 열어줄 곳이 있음을 압니다. 사랑하는 당신은 늘 그 자리에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이니 지쳐 기대고 싶은 곳이 그리우면 발길 돌려 닿을 수 있는 따스한 품이 있음을 압니다. (2006.8.29)
2006.09.07
조회 수: 6280
*내 먼저 지나왔으니* 그대, 슬픔의 강으로 흐르니 나 그 끝, 푸른 바다로 열려 그대를 기다리고 있으리. 그대 지나야 할 가을 속에 있으니 나 시린 가슴이나마 그대를 맞기 위해 흰눈 내리는 겨울로 있으리. 홀로 아프게 흘러야 하는 시간의 강물. 홀로 쓰라림 속에 타야하는 세월의 바람. 허나 그대 홀로 흐르나 외롭지 않으리 쓸쓸히 타나 혼자가 아니리 그대 앞서 내 먼저 지나왔으니. 그대 앞서 내 이미 떠나왔으니. +나의 하...
2006.08.30
조회 수: 6148
그대가 그리워지면 난 하느님의 손을 잡습니다. 내 그리움을 더크게 빚어 그대 마음에 전하실 것이기에 그대가 생각날 때면 난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내 생각을 맑게 빚어 그대 영혼에 놓을 것이기에. 이 짧고 좁은 세상 지나가고 스러지는 이곳, 하느님 품에 안기면, 순간을 너머 영원으로 밝혀지는 이 오묘한 빛, 신비로운 빛. 그대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면 난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내 사랑을 온전하게 채워 그대 가슴에 심...
2006.08.14
조회 수: 6338
아직 달릴 길이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어둠이 다가오기 전에 내 쉴 곳에 이르기 전에 짙은 안개 해를 가려 나아갈 방향을 흩으려도 시커먼 구름 하늘 길 막아 오늘을 헤매게 해도 내 안의 지지 않는 해를 따라 달려가고 내 안에 꺼트릴 수 없는 불꽃 켜 들고 가려니 아직 달릴 길이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이르기 전에 그리운 그대와 온전히 하나되기 전에
2006.08.08
조회 수: 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