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4주일 (7월4일) - 이영수 신부님

홈지기2021.07.05 11:55조회 수 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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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4주일(나해)

 

세상에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습니다. 성서에 보면 은총과 축복을 누구보다 많이 받은 사람들, 예언자들, 사도들, 예수님,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의 생애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따라 다닙니다. 성서의 위대한 인물들은 대개가 그 인생길이 험악했습니다. 정치 권력으로부터는 혹독한 박해를 받았고 백성들로부터는 멸시와 미움도 받았습니다. 오늘 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 에제키엘과 사도 바오로, 그리고 예수님의 길이 모두 그랬습니다.

 

예수는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의 불행을 자기의 죄나 부모의 죄가 아니고,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실로암 탑이 무너져 죽은 자들의 불행을 보고 예수님은 결코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라 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에제키엘은 유다왕국이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을 참담한 암흑시기에 동족에게 하느님의 위로의 말씀을 전하던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하느님의 종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당한 힘겨운 임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독서에서도 사도 바울로의 고난과 고뇌를 실감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예수께로부터 직접 선택되어 이방인의 사도로 불림을 받은 사도 바울로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그것은 계속 가시로 찔리는 듯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지금 보이는 그 모습만 보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는 것으로 확신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나약하고 보잘것없고 힘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독서의 말대로 내가 약해졌을 때 나는 강합니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고향과 친지들에게서 오해와 핀잔을 받다가 골고다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셨습니다.

 

오늘의 시대에도 특별한 소명을 받은 예언자들은 그 길이 험난한 길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수행하기에는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누구는 눈치껏 편하게 살려고 하며 또 누구는 목에 칼이 들어가도 정의와 진리를 외칩니다. 사람은 진정 자기에게 아무리 불리하고 힘들어도 사람답게 살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특별하게 선택하신 사람은 고달픈 길에서 참 보람을 찾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세상을 지탱해주는 소수의 사람에 의해서 세상은 희망이 있습니다.

세상은 그런 예언자들에 의해 구원받게 됩니다. 거기에 세상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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