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대림 2주일)-이영수 신부님

씨튼파랑새2020.12.06 14:17조회 수 3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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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림 제2주일이자 인권주일입니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피조물임을

자각하며, 신분, 국적, 빈부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특별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주일입니다. 은혜로운 대림시기 둘째주일을 맞이하면서, 인간은 하느님 앞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우리 모두가 한 형제들임을 깨닫는 주일이었으면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성탄이라는 기점을 통하여 우리들이 회개의 삶을 향해 거듭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대림절 첫주일에 깨어 준비하라는 말씀과 함께 대림환에 첫 촛불을 밝혔고,

둘째 주일에는 회개하라는 말씀과 함께 두 번째의 촛불을 밝힙니다. 성탄은 '메리크리스마스'로

끝나버리는 축제일이 아니라 새롭게 살고 거듭나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교회는 매년, 대림에 오실 분 대한 기다림으로부터 한 해를 시작합니다. 기다림 속의 시간은 그냥

흘러가는 시간만이 아닙니다. 새로운 존재, 새로운 변화에로의 '되어감'이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되어감'은 대단히 중요한 단어입니다. 하느님은 미완성품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인간이외의

모든 '피조물은 완성품으로 만들었지만 유독 하느님을 닮은 인간만은 자유의지를 줌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가는 보람과 기쁨을 허락하시어, 완성품의 인간을 만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

 

장바니에는 <인간되기>라는 책에서, 인간이 어떻게 더 낳은 인간이 될수있는지를 펼쳐보여 주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미소한 사람에게 소중한 관계를 사랑으로 키워갈수 있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면서 우리를 더 완전하게 성장하도록 돕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대림의 더 깊은 의미는 우리가

누구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돌아오라, 함께하자.' 끝없는 시작의 삶을 다시 새롭게하라고,

한마디로 회개하라고 간절히 호소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회개하라”는 세례자 요한의 광야의

외침을 다시 듣게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어둡고 답답한 엄연한 인간 현실의 한가운데에 살면서도 자기 자신에만 집착하지 않고,

하느님의 시선으로 주변을 볼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습에서 신자만이 지니는 독특한

그리스도의 향기는 바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관대한 나눔과

관심, 남을 위한 마음, 연민, 자비, 용서, 섬김등은 회개의 가장 좋은 표시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저

하루가 똑같은 반복의 연속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들을 위한 개선의 길, 나날이 성장하고 쇄신되는

참된 회개생활의 연속이 되는 삶이어야 합니다.

 

스츠키 히데고 수녀님은 말기 중환자들의 치유를 도우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의 순간을

목격하면서, 쓴 마지막 책,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에서 ‘저 세상으로 보다 잘 떠나기

위해서 사는 방법은 매일의 삶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만으로 죽음이 두렵지 않게 할뿐 아니라,

죽음을 잘 맞이하게 해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죽음을 생각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은

죽음의 의미나, 죽음의 축복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여기 살아있다는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며, 적어도 우리의 마지막 이별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은 살아있는 동안 회개하는 삶을 매일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살아있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와 감동으로 남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의 삶을 통헤서 하는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 중 우리의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고, 그리스도인의 향기입니다. 대리시기는 우리 안에, 우리 공동체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하느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는 어둡고 답답한 엄연한 인간 현실의 한가운데에 살면서도 자기 자신에만 집착하지 않고,

하느님의 시선으로 주변을 볼 줄 아는 것이 참된 회개의 삶임를 다시 깨닫도록 합시다. 당신의 모상을

닮은 존엄한 인간들의 땅이 하느님의 나라가 되는것이 예수님의 꿈이고 우리의 꿈입니다.

이 꿈을 꾸며 인권주일을 보내고, 성탄을 기다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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