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운영자2012.07.28 11:50조회 수 34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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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간 7월 23일 월요일


본원 미사 강론. 이영수 신부님


 


 


 예수님을 보고 그를 이해하려는 사람들과 그를 부정하려는 사람들의 대립이 날카롭습니다. 마귀가 쫓겨나고 병자들이 고침을 받는 현장에서도 그 대립은 계속됩니다. 급기야 그들은 당신이 과연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그것에 걸맞는 기적, 곧 그 증거를 보이라고 요구하기에 이릅니다.


 예수님에 대해 궁금해했던 사람도 많았고, 그의 정체를 두고 논란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신께서는 그때마다 스스로 나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도 마찮가지입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방식으로의 기적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아신 듯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나의 기적, 바로 하느님의 뜻을 수용하기 위해 삼 주야를 죽어야 했던, 그래서 자신을 변화시켜 내었던 그 사건이야말로, 바로 참된 기적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기적은 이렇게 <하느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바꾸는 일임을>, 그것이 진짜 기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성전보다 더 크신 이가 왔어도, 솔로본보다 더 큰이가 왔어도 이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더 크신 이”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분 앞에서 자신이 변화되어야 되는 회개의 조짐은 보이질 않습니다.


 기적의 목적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것이고, 그를 통해 나의 회개가 이루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기적은 여전히 신기한 증거물에 국한되고 맙니다.


 언제쯤이면 신앙이 하느님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바꾸어 내려는 행위임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이지 묘연합니다.

운영자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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