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만을 위한 사람이 되기를

홈지기2013.07.03 15:15조회 수 27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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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본원미사 강론. 이영수 신부님
 
‘선구자’ 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높은 이상과 꿈을 실천하는 자도자를 연상하게 됩니다. 일제시대 작곡된 조두남씨의 선구자라는 가곡이있는데 그 곡을 들을 때 마다 독립투사들의 의지와 나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선구자가 바로 세례자 요한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선구자로 이 세상에 온 사람입니다. 그는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메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는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할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국 목이 잘려 죽었습니다. 고독하고 외롭고 인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을 우리는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리워합니다. ‘이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례자 요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그가 ‘위대한 설교자’ 혹은 예언자라는 오해와 세례를 베푸는 사람이라는 것과  사회 정의를 부르짖는 개혁가였다‘ 라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을 우리가 이야기 할 때 그가 정말 위대한 설교자였고 세례를 주는 분이었고 사회 개혁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을 그렇게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의 삶의 한 현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의 목적과 사명은 오직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자시오,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양‘ 이라는 사실을 자기 생애 전체를 던져서 증언하는 것이 세례자 요한의 삶이었습니다. 우리가 세례자 요한에게서 배울 첫 번째 것은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와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치 않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라고 고백한 것이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자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그리스도이기를 바랬습니다. 그가 예수이기를 바라는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세례자 요한에게 다가와 질문합니다. 그런데 세례자요한의 첫 대답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위기는 ’아니오‘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적당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제 삶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는 자이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을 통하여 이런 놀라운 삶의 원리와 철학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무슨일을 하던 ’예수님만을 위한 사람이었다‘ 라는 말을 듣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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