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은 가난,온유, 자비의 삶

홈지기2013.07.03 15:15조회 수 32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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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0주간 월요일   
본원미사 강론. 이영수 신부님
 행복선언인 오늘 복음은 산상설교의 기초이고, 서문이자 열쇠입니다. 이 행복 선언은 복음의 진수요 산산설교의 요약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를 시작하러 오셨고, 하느님의 나라는 그분의 사명의 초점이며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 행복선언은 하늘나라를 차지하게 될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주고, 동시에 우리가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참된 행복이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완성될 하느님의 나라가 지금 여기서 시작되었으니, 지금부터 그렇게 살라는 초대이고, 요구이기도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 행복선언은 또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무력한 하느님의 초상입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지배하고 그들의 세상을 파괴하는 악마적인 권력이 소용돌이치는 이 세상을 대적하여, 스스로 철저히 무력하고, 가난한 나자렛 예수님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 속으로 들어오기로 선택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복이 있다고 말씀 하시는데 사실 예수님은 가난한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소외계층의 사람 이였고 나자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온유한 사람은 복이있 다고 말씀하시는데, 예수님은 정말이지 상한 갈대를 꺽지 않으십니다. 항상 작은 자를 돌보십니다. 그분은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시는데, 사실 예수님은 슬픔을 숨기지 않으시고 친구가 죽을 때,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견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시는데, 예수님은 거침없이 불의를 비난하시고, 굶주리는 자 죽어가는 자, 약한 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데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자비로운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분은 언제나 복수를 청하지 않으시고 저들을 용서해 주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평화를 이루고 마음이 깨끗한 사람을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로 그분은 일생동안 차이를 강조하지 않으시고, 한 가족의 형제자매로 화해시키십니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은 복이있다고 하시는데, 그분은 성공과 명성을 바라시자 않으시고, 거절과 버림받게 될 자신의 미래를 향해 한 길을 가십니다. 그러므로 팔복은 그분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보고 왜 그렇게도 예수를 닮았느냐고 말할 수 있도록 살아야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은 가난을, 온유를, 자비를, 살아간다면 우리 자신과 우리 세상에 진정한 참 복이 될 증력을 받도록 문을 열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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