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에

바람의노래2019.01.04 15:32조회 수 49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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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발견하고

그 별을 따라 걸어온 이 삶의 끝에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좁은 문으로 들어가

겨자씨 한 알 키워내며

거침없이 걷다가

 

때론 절름거리며

한동안은 잠에 빠지기도 한 일생.

 

 

별의 인도가 끝날 무렵

헤어진 옷이 부끄럽지 않고

앙상한 몸, 무릎으로 걷더라도

 

가슴 깊이 심어놓은 겨자씨 자라

하늘 한 조각 가리고

작은 새들 앉아 쉴 수 있기를.

 

 

나를 인도한 별

당신 나라에 닿아 시나브로 사라질 때면

 

 

당신 앞에서

내 그리움의 눈물

소박한 꽃으로 피어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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